이제 수영을 어느정도 하게 되면 욕심이 나기 시작한다. 더 오래 수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호흡이 트인다던지, 더 깔끔한 자세를 원한다던지, 더 빠른 속도로 수영을 하고 싶다던지와 같이 말이다. 오늘 보는 영상은 수영을 빨리 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 다루고 있다. 수영을 빨리 하기 위해 자칫 손을 빨리 휘저으면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동작이 빨라지면 그만큼 자세가 무너지기 쉽고 허우적 될 가능성이 크다. 항상 몸의 중심이 잘 잡혀있어야 하며 리듬감 있게 움직이는게 중요하다. 


오래 수영을 못하는 이유로 저항이 큰 자세, 근육의 피로, 호흡 부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항이 큰 자세와 근육의 피로는 일맥상통하다.  하체를 띄워 저항이 적은 자세를 만들면 적은 힘으로도 많은 추진력을 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근육의 피로는 현저히 떨어지고 필요한 힘만 사용하면 된다. 수영을 배울 때 우리는 몸에 힘을 빼라고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힘을 빼라는 것은 몸 전체를 오징어처럼 흐물흐물하게 힘을 빼라는게 아니라, 불필요한 힘을 빼고 몸을 이완시키는 것이다. 


긴장을 풀고 관절을 인식한다. 

근육이 긴장하면 몸이 굳는다. 불필요한 힘이 몸 전체에 들어가므로 금방 지치고 추진력은 저하된다. 육상으로 예를 들면, 50m 단거리를 최대 스피드로 달린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한적한 공원에서 조깅을 한다 생각하고, 온 몸에 긴장을 풀어주는게 중요하다. 하지만 긴장이 푼다고해서 모든게 해결되는 건 아니다. 일단 수영의 자세는 유선형자세를 필요로하고 유선형자세의 가장 많이 개입되는 관절은 어깨이다. 어깨의 유연성이 유선형자세에 필연적으로 개입되므로 항상 자신의 가동범위를 인식하여야한다. 두 팔을 위로 뻗어 귀 뒤로 보낸 자세가 익숙해지도록 스트레칭을  해주도록 한다.





자유형 타이밍 익히기

좋은 자세를 유지하는 상급자들도 흔히 실수하는 부분이 호흡 타이밍이다. 수영은 불가피하게 호흡은 이뤄질수 밖에 없으므로 누구나 익혀야 한다. 일단 호흡이 가능하다면, 몸의 균형을 깨지 않고 호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은 유선형 자세를 계속 유지해야 하며 자연스러운 호흡타이밍을 익혀야 한다. 자연스러운 호흡을 하기 위해서는 몸통이 롤링될 때 어깨를 밀면서 호흡을 하는 것이다. 이때 정수리는 항상 자신의 전방을 향하여야 한다. 만약 호흡을 하기 위해 정수리가 위로 들릴 경우 그만큼 다리는 가라앉고 추진력은 그만큼 떨어진다. 지칠 때 까지 훈련하기 보다는 스트로크 2회를 기준으로 반복 연습하는 것을 추천한다.



목차


편하게 수영하기

오래 수영하기

실력알기

빠르게 수영하기

아름답게 수영하기


Ⅰ. 쉽게 수영 할 수 있게 된다


1. 전후 밸런스 개선

→ 물의 저항 감소

→ 발차기 감소


2. 미끄러지는 시간을 늘리기 (글라이딩)

→ 잡는 수(스트로크) 감소 


3. 입수하는 손 의식

→ 힘을 주고 잡지 않기


Ⅱ. 오래 수영 할 수 있게 된다

1. 릴렉스하는 기술을 배우기

→ 괴로움이 없어짐


2. 체중이동을 사용

→ 앞으로 이동하기 위한 에너지


3. 손과 발의 움직임을 연결

→ 2비트 킥



TI수영은 아름다운 수영을 추구한다. 또한 TI 수영은 생활수영인이라면 누구에게나 매혹적이다. 아름답고, 빠르고, 또 오래 수영할 수 있고 정말 매력적인 영법이다. 내가 느끼기에 수영 경영에서 추구하는 수영법은 아니지만 좌우밸런스를 중시하고 예쁜 폼을 추구하는 것만으로도 그만큼 매력적인 영법이다. 동영상은 짧지만 내것으로 터득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체크하는게 중요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TI 수영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적다는 것이다.

목차

드릴 연습

특정기술을 몸에 습득
반복 연습
단계적으로 마스터
지금까지의 습관버리기 

포컬포인트 연습

몸의 부위를 의식
의식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반응을 평가한다
드릴과 완성형과의 중개

완성형 연습

몸의 기술을 베어들게 한다
연습의 종류
포컬포인트 연습
의식-반응-평가
-스트로크.카운트 연습 : 스트로크 수 일정/변화
-템포.컨트롤 연습       : 템포를 일정/변화


TI 수영이 계속해서 강조하는 것은  자신의 신체에 대한 '의식'이다. 물에 대한 자신의 신체에 대한 반응을 의식함으로써 무의식적으로 하던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훈련을 통해 몸에 적용시켜야한다. 


슈퍼맨 글라이드

슈퍼맨글라이드는 유선형자세와 달리 두팔을 보다 완만하게 뻗고 있다. 양 어깨부터 가슴으로 부력을 느끼며 엉덩이가 솟아오르도록 하면된다. 주의할점은 앞으로 세게 확 몸을 던지는게 아니라 상체에 부력을 느끼는 것이다.


스케이트

자유형의 글라이딩 자세와 유사한데 슈퍼맨 글라이드와 마찬가지로 팔이 아래를 향하구 있다.


언더스위치



언더스위치는 자유형 리커버리 없이  물밑에서 양손을 번갈아가면서 앞으로 뻗는 타이밍을 익히는 연습이다.  

스윙스위치

기존의 자유형과 같아 보이지만 여기서 '의식'해야 할 점은 좌우손의 타이밍이다. 한쪽손의 리커버리가 끝났을 때 반대쪽 손을 앞으로 찔러주는 타이밍을 익히는 것이다. 상체의 롤링과 함께 어깨를 쭉 밀어넣어 앞으로 글라이딩을 쭉 타는 느낌을 익혀야한다. 



목차

1, 밸런스

(1-1) 앞뒤밸런스

(1-2) 좌우밸런스  


2. 스트림라인

(2-1) 저항이 적은 자세

(2-2) 저항이 적은 동작


3. 추진력


(3-1) 중심이동

(3-2) 몸의 부위의 이동 (팔.다리.몸통)


(3-3) 수중의 팔의 움직임 


드릴을 통해 효율적인 수영을 해보자 


나는 접영까지 다 할 줄 아는데 초급자들이 하는 기초적인 드릴 연습이라니 지겹고 도대체 무슨 효과가 있단 말인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시간에 자유형 왕복을 더 하고 숨 차도록 수영하는 사람들. 물론 절대 시간을 투자하면 수영 실력이 향상 되는건 맞다. 그러나 잘못된 자세로 수영을 계속할 경우 오히려 자세를 고치는게 더 어렵고 실력 진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1시간 내내 지치도록 뺑뺑이 도는것보다 10분 동안 제대로 된 자세로 드릴연습을 하는게 나을 수 있다. 누누이 말하지만 물 속에서의 제대로 된 자세로 수영하는 사람이 잘못된 자세로 월등한 힘으로 수영하는 사람을 압도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생활수영인들은 자신의 신체를 확인할 경우가 특히 없으므로 의식적으로 연습하는게 중요하다.





수평자세로 물의 저항을 줄이자

앞뒤밸런스는 균형맞는 시소처럼  




수영에 있어서 밸런스는 중요하다. 자신의 몸이 시소대라고 생각하자. 위에 그림처럼 업드려 누운 상태에서 손끝부터 발끝까지 수평을 이루고 있어야 물의 저항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이렇게 앞뒤 밸런스를 수평으로 유지시킨 다음 좌우밸런스에 균형을 맞추는 연습에 집중해야 한다. 


좌우밸런스는 양팔로 무게중심 옮겨보자




좌우밸런스는 두팔을 번갈아가며 스트로크를 하며 팔을 지렛대삼아 자신의 무게중심을 앞으로 쏟아부어야한다. 정수리는 항상 수영장 반대편 벽을 향해야하며 한쪽 팔에 스트로크가 끝나고 리커버리시에 팔을 앞으로 뻗어주면서 무게중심을 시소처럼 앞으로 이동시킨다. 마치 시소처럼 앞으로 무게중심을 확 실어 앞으로 팔을 쭉 뻗어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것 처럼 자연스러운 글라이딩을 만들 수 있다.



초보자든 상급자든 누구나 
편안하게, 아름답게, 빠르게 수영할 수 있다.


이 말은 TI 수영의 창시자인 테리 레플린이 말하는 TI수영법이 추구하는 것이다. TI수영은 편안하고 아름답게 수영하기 위해 연령, 체력, 체형 그리고 경험이나 연습량과 상관없이 누구나 익힐 수 있다. 그 비결은 무작정 연습에 돌입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눈으로 확인하진 못하지만 계속적으로 물속에서 자신의 움직임을 의식하고 이해함으로써 똑똑하게 훈련하는 것이다.  


TI 수영의 콘셉트 '물고기처럼 수영하기'

기존의 수영

물고기처럼 수영하기

젓는다

젓지 않는다

찬다

차지 않는다

많이 헤엄친다

계속 헤엄칠 수 있다

열심히 헤엄친다

편안하게 헤엄칠 수 있다

물과 씨름한다

물과 조화를 이룬다

힘들다

즐겁다

느리다

여유롭지만 빠르다


어쨌든 사람은 지상에서 의,식,주를 해결하고 생존하기 위해 진화하였기 때문에, 물속에서 '수영하려는 행위' 자체가 인간의 본능에 반하는 것이다. 만약 인간의 본능대로 움직인다면 개헤엄을 치거나 수직으로 선 자세에서 허우적 대는 것이다. 하지만 수영은 과감히 본능을 억압한 채로 잠깐의 불편함 (얼굴을 물속에 넣은 수평자세로 인한 호흡할 수 없는 상태)을 감수하고 더 편한자세를 추구하며, 호흡을 위해 수면 밖으로 잠깐 얼굴을 물밖으로 꺼낼 뿐이다. 


TI수영은 경영을 목표로 하지 않는 생활수영인이 추구할 수 있는 좋은 수영법이라 생각한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TI수영법은 마땅히 수영에 대한 커리큘럼이나 인프라가 갖추지 못한 우리나라에서 특히 유익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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