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떠나야만 했던 시간 속에서
너를 보내기는 정말 싫었어
돌아서는 너의 슬픈 미소 속에
사무친 그리움을 나는 알았어

회기로 향하던 쓸쓸한 플랫폼에서
서성이던 모습 보이지 않고
허전한 빈 공간 속을 걷고 있는 
너의 모습 생각해 봤어

오고 가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너는 무얼 생각하고 있을까
두 눈에 이슬 가득 담고 슬픈 미소 지으며
무얼 그리워하고 있을까

내가 곁에 있어도 그립다고 말하던 그대여
힘겹던 네 모습이 나를 울리네
내가 곁에 있어도 그립다고 말하던 그대에게
내일은 사랑한다 말해 줄꺼야

오고 가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너는 무얼 생각하고 있을까
두 눈에 이슬 가득 담고 슬픈 미소 지으며
무얼 그리워하고 있을까

내가 곁에 있어도 그립다고 말하던 그대여
힘겹던 네 모습이 나를 울리네
내가 곁에 있어도 그립다고 말하던 그대에게
내일은 사랑한다 말해 줄꺼야

내가 곁에 있어도 그립다고 말하던 그대에게
내일은 사랑한다 말해 줄꺼야

오지은 - 당신을 향한 나의 작은 사랑은


당신을 향한 나의 작은 사랑은 
뜨거운 물을 부으면 바로 되는게 아니라 
5분을 기다려요 홍차 우려내듯이 

당신을 향한 나의 작은 사랑은 
기다리는 즐거움을 내게 가르쳐주네 
이젠 나도 조금 어른이 되어가나봐 

떠올려봅니다.
향기로운 황금빛 홍차처럼 빛나는 사랑 

떠올려봅니다.
향기로운 황금빛 홍차처럼 빛나고 있는 사랑을요

당신을 향한 나의 작은 사랑은 
이제는 슬슬 참을 수 없게 되어갑니다. 
5분이 지나며는 쓴맛이 우러나거든 
오늘이 지나며는 날아가 버리거든 
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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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저항곡으로 지정되었던 노래

김민기는 6.25 전쟁 당시에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의사였는데, 6.25 전쟁 당시 퇴각하던 조선인민군에 의해 피살당했다.

사실 김민기는 서울대 미술대학에 진학 했지만 어려서부터 음악적 재능도 보였다. 김민기의 셋째 누나가 서울대 음대 피아노를 전공하였는데 그런 영향 탓인지 우쿠렐레와 기타를 독학으로 익히며 음악적 재능도 드러냈다. 또한 아침이슬은 초등학교 동창인 양희은에게 주기도 하였다. 

.


아침이슬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 보다 더 고운 아침이슬처럼


내 맘의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 낮에 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내 맘의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 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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